'세뱃돈 재테크'가 금융업계의 선점 타깃으로 떠올랐다.
세뱃돈 규모가 어림잡아 2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도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의 세뱃돈 관념도 바뀌고 있다. '엄마한테 맡겨둬'라는 말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판단도 있지만 돈 대신 통장을 선물해 경제 개념을 조기에 심어주겠다는 것이다.
세뱃돈으로 어린이들이 받는 평균 금액은 10만원 남짓. 세뱃돈만 모은다면 10~15년 후 대학 진학 때까지 이자를 포함해 200만원 남짓한 목돈을 만질 수 있다. 생일 등에 받는 축하금까지 더하면 제법 큰돈이 생긴다. 장기간 쌓아두면 대학 입학금이나 배낭여행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뱃돈 통장은
금융업계는 해마다 '세뱃돈 끌기'에 나선다. 일반 예금보다 금리도 높은데다 저축하는 습관까지 들일 수 있다는 유도책을 내놓는다.
우선 대구은행은 25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세뱃돈 특판적금'을 내놓고 경품 이벤트도 병행한다. 세뱃돈 특판적금은 연 4%의 특별금리를 지급하며 만 18세 이하를 가입대상으로 한다.
농협의 저축예금인 '신난다 후토스 어린이통장'은 수시 입출금 통장에도 연 2.5% 이자를 준다. 1천원 이상을 수시로 납입할 수 있고 최장 17년까지 납입할 수 있어 세뱃돈 재테크에 제격이다. 만 13세 이하 어린이가 가입 대상이다.
국민은행 '주니어 스타 적금'입출금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우면서도 평균 잔액 50만원까지 연 4%의 금리를 준다. 처음 가입 때 10만원 이상 입금한 이후 입금할 수 있을 때 3만원 이상씩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자유적금 상품이다. 기본 금리 연 3.5%에 최고 연 0.4% 포인트까지 금리를 우대해준다. 만 18세 미만이면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연령별로 구분한 상품으로 세뱃돈 회수에 나선다. 만 12세 미만을 위한 '키즈플러스'와 만 18세 미만을 위한 '틴즈플러스'를 내놓았다. 키즈플러스 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네 번까지 연장이 가능하고 최고 연 3.6%까지 이자를 준다. 틴즈플러스 적금도 3년 만기, 연 3.6%의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은 '하나 꿈나무 적금'을 선보였다. 만 18세 이하면 가입 가능하다. 3년 만기로 기간이 길지만 연 4.6%의 고금리가 장점이다.
◆수익률 좋은 펀드, 보험 통장도 있어
어린이 전용 펀드도 세뱃돈 재테크에 어울린다. 다만 어린이 펀드도 일반적인 펀드 상품과 마찬가지로 채권형, 주식형 등 운용 방식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어린이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갖가지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장점. 삼성증권의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는 어린이 음악회와 어린이 경제교실 등을 연다.
한국투자증권의 '한투밸류 어린이 증권투자신탁 1호'는 장보고 역사탐방 등 프로그램을 마련해뒀다. 미래에셋증권의 '우리아이 3억 만들기 펀드'는 애니메이션 신탁운용보고서를 제공하며 여름방학 경제캠프도 연다.
보험 통장도 권할 만하다. 특히 어린이 변액연금보험은 교육비, 결혼자금 등으로 중도 인출이 가능하고 연금도 준비할 수 있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는 장점도 있다. 교보생명의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 대한생명의 '아이스타트 연금보험', 삼성생명의 '우리아이변액연금', 하나HSBC생명의 '어린이변액유니버설보험' 등이 관련 상품으로 나와 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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