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대 최혜선 교수팀 뼈수명 연장 연구 성공

골소실 메커니즘 밝혀 골밀도 유지 예방 가능

인체를 지탱하는 뼈의 수명을 연장하는 연구가 성공을 거두었다.

울산대는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수행한 최혜선(53'생화학전공) 생명과학부 교수팀의 '세포 내 스트레스 물질에 의한 골소실 기작연구' 과제가 국가과학기술위원의 생명해양 분야 '2011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뽑혔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수팀의 연구는 비만, 폐경기와 같은 만성염증질환에 관련된 인자로 인해 파골세포의 분화와 활성이 증진되는 작용을 연구한 것이다.

기름진 음식 섭취로 인한 높은 농도의 포화지방산은 세포 내 위험신호를 인지하는 'TLR'을 자극해 파골세포 수를 증가시켜 골소실로 유도된다는 것을 밝혔다.

또 폐경기 때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만성염증질환 발생 시 증가하는 피 속의 피브리노겐(fibrinogen) 역시 파골세포의 수와 활성을 증가시켜 골소실에 관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생성되는 포화지방산이 뼈를 파괴하는 세포분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규명함으로써 골밀도를 유지하기 위한 예방책을 제시했다. 특히 혈장단백질인 피브리노겐 증가에 의한 골소실 규명으로 피브리노겐을 골소실의 표지단백질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 특허까지 출원했다.

골소실을 낮추어 줄 수 있는 항산화제에 대한 특허도 출원함으로써 폐경기 후 나타나는 골소실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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