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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를 넘어선 일부 10대 청소년들의 폭력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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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의 10대 청소년들이 온갖 잔인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하다 잇따라 경찰에 적발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또래 10대 남녀 학생 7명이 여중생을 4일간 여관 등지에 끌고다니며 감금 폭행하고 고문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는가 하면 한 고교에서는 상급생들이 하급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하는 이른바 '대물림 폭행'까지 공공연히 벌어졌다. 이들 10대들이 벌인 폭력 행위가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가학적인 양상을 띠면서 우리 사회 청소년 폭력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요즘 일부 10대 청소년들이 학교 내외에서 벌이는 폭력은 조직폭력배의 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아 더욱 충격적이다. 담뱃불로 몸을 지지는 것은 예사고 라이터불에 달군 숟가락으로 고문까지 하는 마당이다. 심지어 구덩이를 파 피해 학생을 묻고 위협하거나 기중기에 발을 묶어 거꾸로 매달기도 한다. 영화에서나 봄직한 잔인한 폭력이 10대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가학적인 폭력은 일부 청소년들의 비틀린 정서와 병적인 심리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반항심으로만 보기에는 그 양상과 수준이 도를 넘어섰다. 우리 사회가 비행 청소년과 학교폭력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외면하거나 방관한 사이 이들을 무서운 괴물로 키운 것이다.

이번 사건들은 단지 드러난 몇몇 사례에 불과할 것이다.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눈치 보고 잠잠한 기색이지만 사회적 관심과 감시의 눈길을 조금이라도 늦출 경우 다시 고개 드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제는 학교와 경찰, 지역사회가 총체적으로 학교폭력에 맞서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학교폭력을 뿌리뽑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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