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간단 명쾌한 사회심리학

간단 명쾌한 사회심리학/나이토 요시히토 지음/김하경 옮김/시그마 북스 펴

사회심리학이란 쉽게 말해 사회학과 심리학이 조합된 용어다. 사회학이란 언론과 여론, 유행하는 사회현상과 소문의 전파 그리고 재해를 당했을 때 나타나는 사람들의 패닉행동 같은 집단행동을 다루는 학문이다. 그런 까닭에 당연히 사회심리학에서도 이와 동일한 주제를 다룬다. 하지만 사회심리학에서는 '사회'의 범위를 약간 좁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그 집단은 이미 사회다'고 간주한다. 아주 단순하게 정리하면 사회심리학은 '두 명 이상의 사람이 만났을 때 나타나는 심리 상태'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간단 명쾌한 사회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 법칙을 파헤치고 있다. 일본심리학자이자 '사람을 홀리는 블랙 심리학', '시마다 신스케는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등 다수의 저작을 집필한 '나이토 요시히토'가 펴냈다.

이 책은 사회심리학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 조직과 사회의 흐름을 알 수 있는 다양한 법칙을 소개한다. 사회적 욕구, 대인인지, 집단심리, 기억, 연애, 결혼,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주제로 남성이 매력적인 여성을 만났을 때의 심리상태는 어떤 지부터 직장의 까다로운 상사 밑에서 일하는 부하직원들은 과연 어떤 행동을 나타낼지, 어머니의 가정교육이나 태도가 자녀의 학업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등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알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사회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사회심리학의 역사부터 정의, 심리 연구법과 심리적 측정법 등 전문적인 내용을 세세하게 정리했다. 초보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 책 두께도 얇고, 책 내용도 술술 읽히는 장점이 있다. 202쪽, 1만3천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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