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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터 만들자" 포항제철소 감사나눔운동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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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가 감사나눔운동에 힘입어 행복제철소로 변하고 있다.

감사나눔운동은 최근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사랑받는 기업' 만들기의 하나로 직원으로부터 사랑받는 회사가 되고 직원이 행복을 느끼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감사와 웃음, 선행을 나누며 지식과 지혜를 공유하는 운동이다.

포항제철소는 감사나눔운동을 직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제철소장 등 임원과 직책보임자가 먼저 실천하고 주임, 슈퍼바이저 단위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경우 1월 중순까지 전체 1천665개 조직단위 중 665개 조직단위, 5천여 명이 감사나눔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참가자가 늘어가고 있다.

포항제철소 화성부는 감사의 힘을 알아보기 위해 감사활동나눔운동 이전에 직원들이 직접 밥, 양파, 방울토마토 등 여러 가지 감사 실험을 했다.

실험을 통해 '감사합니다, 예뻐' 등의 좋은 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군과 '너 싫어, 나빠' 등의 나쁜 말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군에서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을 직접 확인하며 감사의 힘을 경험했다.

2코크스공장 김정훈 부공장장은 "직원들이 처음에는 감사나눔운동에 대해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나 여러 가지 식물을 이용해서 직접 실시한 실험에서 나온 결과에 깜짝 놀랐다"며 "말이 없는 식물도 좋은 말과 나쁜 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사람에게는 더욱더 신경 쓰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제철소의 감사나눔운동은 부서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개인별로 하루 5가지에 감사한다는 5감(感)을 개인수첩이나 부서별로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을 이용, 자율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어 학습동아리를 이용해 부서원 간 감사나눔이 서로 소통 가능하게 해 조직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꾸는 동시에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 열연부 감사 저금통, '111 실천운동', 전기강판부의 '321 감'칭'미', 행정섭외그룹 'HIGH-5' 등 부서별로 슬로건을 만들어 동료, 가족 간의 감사나눔을 통해 소통의 기회를 만들고 정을 쌓아 나가고 있다.

감사나눔운동은 사람 간의 감사나눔에 그치지 않고 설비에도 적용하고 있다. 평소 고장이 잦은 설비 입구에 감사의 문구를 붙여놓고 순찰자, 정비자들이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해당 설비에 더 관심을 둠으로써 고장률을 떨어뜨려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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