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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의 아름다운 골프문화] 내기vs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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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 이슈 중 하나가 스포츠계에서 빚어진 '승부조작'이다. 사전 모의를 통해 의도적으로 왜곡된 경기상황을 만드는 것이 승부조작이다.

이런 일은 왜 생겨날까? 사람들은 경쟁을 통해 박진감을 느끼며 승부에서 쾌감을 느낀다. 이를 이용해 스포츠의 대중화를 위한 하나의 수단(스포츠 토토)으로 '내기(오락)' 문화가 탄생했다. 하지만 내기는 역기능으로 사행심을 조장하고 있다.

물질 만능주의인 요즘 시대의 문제점이 사람들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순수해야 할 스포츠 세계에까지 미치면서 가장 큰 오명인 승부조작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스포츠인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골프도 대중화가 되어가며 골프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에서 재미를 더하기 위해 내기를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단순히 식사 정도의 내기였다면 무리가 없지만 일시 오락의 범위를 초과하여 도박으로까지 번져 전국 골프장 곳곳 필드에서 현금이 오고 가고 있고, 심지어 스크린 골프장에서조차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 도박과 내기의 차이는 어떻게 구분 지을 수 있을까? 일반적으로 도박의 사전적 의미는 賭(내기 도)에 博(넓을 박)을 쓰며, 승부가 불확실한 어떤 일에 요행을 바라고 돈을 거는 일을 말한다. 단어의 의미로 보아 내기가 중독성을 띠게 되면 곧 도박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내기를 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필자는 내기 골프가 재미있고 실력과 게임의 상승효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판이 커져서 사행성을 띠는 도박이 되는 일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내기 자체의 중독성을 경계해 골프가 지닌 매력을 살려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굳이 구분을 하자면 내기는 금전을 도구로 하여 이루어지는 시간에서 행복을 얻는 것이고, 도박은 금전을 좇아가는 것이라 정리하고 싶다.

자연과 함께 심신을 단련하면서 지인들과 소통하는 필드에서 금전을 주고받는 행위는 승부조작의 한 형태로 발전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즐거워야 할 라운딩에서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는 사전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가 지닌 오락과 규칙의 조화를 살리는 방안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는 라운딩 시 식사나 캐디피 등 부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내기를 하는 것이다. 골프장은 멋진 '사교의 장'으로 남아야 한다.

프로골퍼(비지니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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