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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의 고민…4선발은 확정 5·6 선발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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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
정인욱
배영수
배영수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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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내건 삼성 라이온즈가 시범경기를 통해 최종 선발진을 확정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 잘 던진 투수들의 상태가 좋고, 두 명의 외국인 투수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2군에서 올라온 신인급 선수들의 기량도 많이 발전했다"며 최적의 마운드 조합 찾기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불펜이 강하기 때문에 류 감독은 "시범경기를 통해 확실한 원투 펀치와 불펜의 힘을 덜어줄 수 있는 선발진 짜기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선발투수의 요건으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 류 감독은 지난해 부임하자마자 불펜에 무게중심이 쏠린 마운드를 선발로 끌고 오려는 시도를 계속했다. 전임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서는 선발투수가 5이닝만 책임지면 됐지만, 류 감독은 교체시기를 길게 가져가며 선발투수들에게 더 긴 이닝을 던질 것을 주문했다.

이런 선발진 운용 방침을 감안하면 일단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출신 탈보트와 차우찬, 윤성환, 장원삼 등은 선발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처럼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할지, 5인 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꾸릴지를 확정치 못한 상태여서 남아 있는 선발 자리는 많아야 두 자리. 배영수와 정인욱, SK에서 이적한 외국인 투수 고든이 후보군에 올라 있지만 현재로선 고든의 불펜 기용이 유력하다.

고든은 투구 수를 점차 늘리고 있지만, 지난해 SK에서 뛸 당시 80개의 투구 수를 기준으로 구위가 급격히 떨어지는 약점을 노출했기 때문. 류 감독은 "고든을 불펜으로 돌릴까 생각 중이다. 80개까지는 공이 좋아 불펜에서 3이닝 이상만 잘 막아준다면 허리 라인이 더욱 탄탄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수를 선발이 아닌 계투로 투입하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만큼 시범경기 때 던지는 것을 보고 최종 보직을 정하겠다"는 의향을 전했다.

차세대 선발요원으로 정성을 기울여 온 정인욱은 시범경기 초반 원정경기 때는 2군에 보내 실전 투구 수를 늘릴 것을 주문했다. 정인욱은 27일 대구에서 열리는 시범경기 때 1군으로 불러들여 남은 선발 자리에 채워 넣을 것인지를 고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류 감독은 시범경기 동안 5선발이냐 6선발이냐를 결정하고, 그 자리에 배영수와 정인욱을 테스트해 최강의 선발 마운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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