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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발품 팔아 520여 종 사진 기록…보현산의 풀과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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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의 풀과 나무/산들꽃사우회 지음/학진출판사 펴냄

영천 보현산 일대의 자원식물을 집대성한 이 책은 대구지역 사진동호회 회원들의 5년 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교수, 한의사, 교사, 공직자, 자영업자, 주부 등 20명으로 구성된 산들꽃사우회는 5년의 조사기간을 거쳐 보현산 일대 자원식물 520여 종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김용원 계명문화대 교수와 박재홍 경북대 교수가 지도를 맡았고, 경북대 생물학과의 감수를 거쳤다. 약용, 식용, 관상용으로 구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설명까지 첨부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이번 조사를 통해 보현산은 북방계식물의 남방한계선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누른종덩굴, 지리대사초, 세잎승마, 분취, 노랑무늬붓꽃, 자린초, 노랑갈퀴, 꼬마물봉선 등 9종의 한국특산식물(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식물)이 자생하고 있었다. 또한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2급인 노랑무늬붓꽃, 망개나무, 매화마름 등도 자라고 있었다.

정재우 산들꽃사우회 회장은 "보현산은 규모가 크지 않는 산임에도 불구하고 800여 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서 경북의 자생식물 보고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다"면서 "이 도감이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현산의 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들꽃사우회는 2007년 '한국특산식물 사진집'을 발간해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성과물이다. 569쪽, 5만원.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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