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휴∼ 우' 새누리 선전에 안도의 한숨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 가
  • 가

총선 결과에 따라 태풍 속으로 빠져들며 집권 말기 무기력 증상을 보일 것으로 우려했던 청와대가 안도의 한숨을 쓸어내렸다.

11일 오후 방송사들의 출구조사 결과가 시작될 때 쯤만 해도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새누리당의 선전이 확실해진 반면 서울을 제외하고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선전을 벌이는 곳이 나타나지 않자 안도하는 빛이 역력했다.

출구조사에서 민주통합당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약진한 데 이어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선전을 펼친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에서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던 강남 일부 지역도 흔들리는 모습마저 보인 것은 충격이었다.

그러나 실제 개표가 시작되면서 출구조사 예측과는 달리 새누리당이 원내 제1당 가능성이 높아지자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비공식적으로 '선방'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조심스럽게 내놓았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그동안 새누리당이 145석까지 얻을 것이라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왔다"면서 "현재 개표 추세라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넘어 '승리'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구도를 '새누리'MB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는데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예상만큼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야권이 국회 의석 수를 대폭 늘려 향후 국회 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19대 원(院) 구성에서 야당이 상임위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원 구성 뒤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인 것이다.

한편 청와대 내부에서는 새누리당이 강원과 충청 지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을 놓고 "'박근혜의 힘'이 발현된 선거"라는 의견도 나왔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야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인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에서의 승자가 대선에서 이긴다는 속설이 연말 대선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면 정권 재창출이 어렵다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당 지지도에서 보면 새누리당의 완승이 아니라 우열을 쉽게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영화 '암살자(들)' 논란과 관련하여 박지만 EG 회장의 입장에 공감하며 표현의 자유의 한계를 언급했고, 박 회장은 배...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가 세계 수주량의 63%를 차지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HD현대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
영화 '암살자(들)'로 인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울 광화문에 역대 대통령 동상을 세우자는 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 연방 정부 내에 '슈퍼지능' 태스크포스를 발족하며, 산업혁명과 인터넷보다 더 큰 변화가 예상되는 이 분야에..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