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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감사, 숨 죽인 문경시…"혹시 또 걸려들라"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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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23일부터 문경시를 대상으로 재정, 낭비성 사업, 인'허가, 산하기관 직원 채용 등과 관련한 비리 여부에 대해 특별감사를 벌여 문경 공직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날부터 1주일 간 감사원 지방행정감사국 제2과 소속 3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이 각종 인'허가 및 보조금 사업, 계약업무 전반에 걸쳐 강도높은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감사원이 2년마다 벌이는 정기감사가 아니라 재정이 부실하고 비리 첩보가 많은 지방자치단체를 선별해 벌이는 전례가 드문 감사라는 점에서 시청 공무원들은 '혹시 불미스러운 소식이 또 들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문경시 등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는 시의 재정 상황과 각종 낭비성사업 점검 외에도 최근 잇따라 불거져 검찰과 경찰이 수사 중인 승진인사 조작사건, 녹색문화상생벨트사업 관련 업체 선정 비리의혹도 대상에 포함됐다. 또 우량기업체 유치 명분으로 이뤄진 거액의 투자유치보조금 집행 적정성, 산하기관인 문경관광진흥공단 등의 직원 채용 및 계약업무 등도 감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감사원 정기감사와 올해 초 경상북도 종합감사는 물론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에 이어 또다시 감사원 특별감사를 받게 돼 민원업무 등에 차질을 빚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문경시청 한 직원은 "이렇게 자주 감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서글퍼지만, 주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불미스러운 일은 뿌리뽑아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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