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퍼스트 그레이더

감독 : 저스틴 채드윅

출연 : 올리버 리톤도, 나오미 해리스

등급 : 12세 관람가

천진난만한 얼굴로 학교를 향해 달려가는 어린아이들 틈 사이에 덩치 큰 어른이 한 명 섞여 있다. 그는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방송을 듣고 작은 시골 학교를 찾아간 유일한 어른이다. 사실 나이가 꽤 많아서, 실제로 최고령 초등학생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영화는 84세에 처음으로 글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간 노인 '마루게' 의 실화를 다룬다. 나이도 많고 과거 영국 식민지 시절 독립운동을 하다가 겪은 상처 때문에 잘 듣거나 보지 못하여 어려움이 많지만, 글을 배워서 꼭 스스로 읽어 보고 싶은 편지가 있다는 마루게. 그러나 주변에서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노인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돌아갈 교육의 기회가 낭비된다며 반대가 끊이지 않는다. 상영시간 1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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