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非朴) 잠룡 3인방(정몽준'김문수'이재오)이 주문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가 황우여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첫 과제로 떠올랐다.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지도부에서 유일한 친이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오픈프라이머리 경선룰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나서면서다. 새누리당 당헌'당규대로라면 오는 8월 21일 이전에 치러야 하는 대선후보 경선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당 사무처에서 이 제도(오픈프라이머리)의 장단점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친박계는 발끈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실제 오픈프라이머리는 쉽지 않은 얘기다. 공식적으로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실무 검토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고, 유기준 최고위원은 "경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룰을 바꾸려 하면, 논의 과정에서부터 많은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박 전 대표도 이미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어떤 전제도 없이 내부검토를 하겠다. 논의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관련 자료도 모아야 하는데 그런 작업을 당 사무처에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당대표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수렴 방식과 절차를 검토한 뒤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대선 후보 중 한 명일 뿐"이라며 엄격한 경선 관리를 재촉구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수용하면서 '통 큰 정치'를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하지만 '2007년 경선 패배'의 트라우마가 있는 친박계에서는 '박근혜 흔들기'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경선룰을 둘러싼 친박과 비박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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