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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책!] 기적의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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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시카 고우이치 지음/ 오세웅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이즈시카 고우이치 지음/ 오세웅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일본 최북단 섬 홋카이도 북부. 인구가 가장 적은 오토이넷푸(音威子府)라는 작은 마을에는 학생수 100여 명에 불과한 오토이넷푸 미술공예고등학교가 있다. 이곳은 꽤나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학교다.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경쟁 위주의 수업 때문에 학교를 거부하던 아이들이 이 학교에 다니면서 놀라운 변화와 성장을 이뤄내 화제를 모은 것. NHK 등 언론에서 '기적의 학교'로 소개되면서 인성교육의 모델이 됐다.

이 책은 이시즈카 고우이치 교장이 2006년부터 3년간 경험했던 '기적'을 다시 책으로 쓴 것이다. 시골의 작은 학교에서 선생님, 친구뿐 아니라 자연과 교감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해 가는 아이들 9명의 실제 사례를 담았다.

오토이넷푸 학교에서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학생들도 기숙사에서 선후배와 함께 생활하고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상처를 치유하고, 미술 공예 수업을 통해 스스로 가능성을 발견한다. 비결은 '바로 예술교육의 힘'에 있다. 미술교사 출신인 저자는 "공예 작품 제작 과정에서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가지며 의욕적이게 되고, 스스로 고민하고 작품을 완성해 낼 때 얻는 기쁨과 감동이 인성을 갖추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엄격한 규칙이 아니라 감동이라고 믿으며, 교육자의 노력에서 우러난 감동이야말로 아이들을 성장시킨다는 것. 그는 "이런 감동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자신을 바꾸려는 의지'의 원천이 된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 사이 대구에서만 8명의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폭력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주된 이유다. 성적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스스로 꿈꾸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어른들의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다. 228쪽. 1만2천500원.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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