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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야구장 음식값 스트레스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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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는 편의점보다 50% 비싸…맥주에 오징어 사면 1만원 훌쩍

14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찾은 장수연(42'여'달서구 장기동) 씨는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부분 대형마트에서 파는 가격보다 2배가량 비쌌다.

장 씨는 "야구경기를 보며 스트레스를 풀고 즐거움을 만끽하려고 야구장을 찾았는데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식들의 가격이 너무 비싸 기분을 잡쳤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관중들이 늘고 있는 대구구장 매점의 식음료 가격이 너무 비싸 야구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대구구장의 평균 관중 수는 9천60명으로 지난해 평균 7천584명에 비해 19.4% 증가했다. 프로야구 전체 좌석 점유율도 대구구장이 90.6%로 1위다.

야구장 매점에서 파는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가격은 대형마트보다 2배 가까이 높았고 같은 업체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도 50% 정도 비쌌다. 대형마트에서 1천100원, 편의점에서 1천500원에 판매 중인 음료가 야구장에서는 2천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캔맥주의 경우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양은 20㎖ 적었지만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비해 각각 800원, 250원 더 비쌌다. 왕쥐포와 마른오징어의 가격은 각각 3천원, 4천 원으로 시장에서 파는 가격보다 3배 정도 비쌌다. 한 치킨업체의 경우 일반 매장에서는 1만6천원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야구장에서는 1만8천원을 받았다.

분식도 턱없이 비쌌다. 일반 분식점의 3분의 2 정도밖에 안 되는 양의 만두와 떡볶이가 각 3천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방민수(30'대구 동구 신서동) 씨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야구장을 찾는데 매점 가격이 너무 비싸 웬만하면 밖에서 음식을 사온다"고 말했다.

최재규(39'대구 수성구 지산동) 씨는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는데 오징어랑 쥐포 몇 장을 샀는데도 1만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야구장 내 한 매점 업주는 "본사에서 가격을 결정해 주기 때문에 그 가격으로 판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구구장 관계자는 "매점은 개인이 낙찰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임대료도 높고 야구장의 특성상 1년 동안 60일 정도 밖에 운영을 못 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 같다"며 "야구장 측에서는 매점 운영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항섭기자 suprem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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