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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10대들 차량절도 "만능열쇠로 마음대로 열고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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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키' 청소년에 빠르게 확산…서로 사용법 알려주고 빌려줘

전국적으로 오토바이나 차량을 훔칠 때 사용하는 만능열쇠인 속칭 '딸키'가 청소년들에게 빠르게 확산돼 범죄에 이용될 우려가 높다.

인터넷을 통해 공공연히 거래가 되기도 하고 만드는 방법과 사용법이 자세히 공개되면서 중소도시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는 것이다.

이달 18일 훔친 차량을 몰고 다니다 실탄을 쏘며 추격하는 경찰에 쫓기면서 또 다른 교통사고를 일으킨 고교생들(본지 19일자 4면 보도)도 딸키를 사용해 차를 손쉽게 훔칠 수 있었던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본지 취재결과 이들은 사고차량 외에도 또 다른 차량을 훔쳐 몰고 다니다 안동시내에 버려뒀는데, 번호판 조회결과 경찰에 도난신고가 된 수배차량으로 확인됐다.

취재진이 학생들을 통해 입수한 만능열쇠는 두 종류로, A사에서 출시되는 오토바이 열쇠는 주로 소형차나 구형 중형차 문을 열 때 사용되고, B사의 오토바이 열쇠는 잠금장치가 되지 않은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 때 사용할 수 있다. 취재진이 직접 몇 대의 오토바이와 차량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쉽지는 않았지만 차 문을 열거나 오토바이 시동을 걸 수 있었다.

특히 취재과정에서 만난 한 고등학생은 능숙하게 딸키를 사용해 차량을 열어 보이며 "딸키를 사용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며 "열쇠를 넣는 속도가 빨라야 하며 오래된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더 열기 쉽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절도사건 대부분이 이런 딸키를 사용했을 것"이라며 "딸키는 학생들 사이에 서로 빌려주고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게 만연해 있다"고 했다.

안동시내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열쇠 전문가는 "열쇠의 홈을 갈아 마모시켜 만든다. 열쇠가 짧고 오래된 경우 열릴 가능성이 크다"며 딸키 피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경찰에 따르면 안동지역 전체 절도사건의 40%가 청소년 범죄이고, 이 가운데 대다수가 오토바이 절도다.

안동'권오석기자 stone5@msnet.co.kr

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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