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가기관으로 승격한 포항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서진호 본부장은 로봇산업이야말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성장엔진임을 강조한다.
서 본부장은 "로봇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무한한 가치를 지닌 첨단사업인 만큼 산업기반 등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육성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시작단계인 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산'학'연 연계, 기업의 적극적 참여 등이 이뤄져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산업의 미래에 대해 그는 "로봇산업은 모든 산업을 융합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 대한 전방위효과가 크므로 지역과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신성장동력으로 곧 자리잡게 될 것이다"고 낙관했다. 특히 "전자, 전기, 통신, IT산업이 발전해 있는 데다 자동차와 재료, 석유화학 등 산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이 있으므로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포항공대와 로봇연구소 등의 수준이 뛰어난 데다 경북대와 DGIST의 로봇 분야 인프라도 좋다. 인적 인프라가 가장 중요한데 대구경북은 이 분야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 향후 한국의 로봇산업을 이끌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이 세계 5대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후발주자임은 분명하다. 5년 후, 10년 후에는 각각 독일과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지만 다만 (현재의) 투자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문제다"고 지적했다. 또 로봇산업에 주력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로봇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대기업 위주의 로봇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우리는 중소기업 위주의 서비스 로봇산업이 발달한 것과 관련해서도 우려했다.
서 본부장은 "국내 로봇시장은 아직 소규모다. 대기업 등이 주도가 돼 세계시장을 겨냥한 로봇을 만들어야 하고 정부주도의 지원과 국제적 교류협력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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