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장 새단장

상설공연은 장터서 계속

한국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수와 공연을 위해 하회마을에 들어선 전수회관이 새롭게 꾸며진다.

1985년에 준공된 지금의 전수회관은 그동안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수와 무형문화유산의 전승·보급 활동에 크게 기여해 왔지만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의 하회마을 방문 이후 폭증하는 관광객의 수용과 방문객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게다가 2010년 7월 탈놀이의 전승지인 하회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하회마을이 지닌 탁월한 인류보편적 가치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의 방문도 크게 증가해 전수회관 보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증축되는 전수회관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규모로 평면은 '입구'(口)자 와가 형태로 세계유산 하회마을의 자연경관과 인문환경을 고려해 건축된다. 신축 전수회관은 하회별신굿탈놀이 상설공연장과 무형유산의 전승 및 보급활동의 중추적인 기능을 담당하게 될 교육관으로 구성된다.

특히 공연장 시설은 하회마을 세계유산 등재 이후 많은 외국인이 찾고 있어 탈놀이의 전부를 이해할 수 있는 번역 시스템(전광판)과 음향시설, 조명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교육관은 탈놀이의 전수교육과 관광객 체험장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공연장이 완공되는 내년 말까지 탈놀이 상설공연을 하회마을 장터 옆 임시공연장에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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