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사진) 서울대 교수의 대권 도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여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부산대 특강에서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하게 말하겠다"고 밝힌 안 교수의 대선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안 교수는 지금도 자신이 직접 쓴 원고를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쓴 에세이였지만 형식을 바꿔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담은 전문가와의 대담 형식으로 바꿔 쓰면서 출간 일자가 늦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 교수의 책에는 그동안 밝힌 복지, 평화, 정의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와 관련, "며칠 내로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 인쇄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등장한 안 교수는 그간 대권 출마 여부를 놓고 이렇다 할 입장을 표하지 않으면서 '우유부단함'이나 '미적지근함'에 대한 비판을 자초했다. 특히 젊은이와의 소통에는 적극적이면서도 각종 현안이나 정책에는 침묵하면서 '콘텐츠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낳았다. 여론이 생각하는 무게감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안 교수의 출마 선언 직후 제기될 각종 네거티브 공세를 최대한 비켜가려는 늑장 출마 행보라는 지적도 나온다. 검사 출신의 강인철'금태섭 변호사가 안 교수를 돕겠다고 나선 것도 여야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란 말도 나온다.
안 교수는 런던올림픽 개막(이달 28일) 전에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는 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출마 공식 선언이 아니라 출간 뒤 배경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에둘러 표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마지막 대선 주자인 탓에 안 교수에 대한 여론조사 지지율은 꺼지는 모양새다. 이른바 '안철수 피로감' 때문이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이달 13, 14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일반전화와 휴대전화 임의걸기방식(RDD)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는 37.7%의 지지로 안 교수(17.9%)를 배 이상 앞섰다. 박 후보와 안 교수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47.4%)는 안 교수(42.2%)를 오차범위 내에서 5.2%포인트 앞섰다.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3.1%P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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