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멋쟁이냐 아니냐'는 액세서리 착용에서 판가름난다.
더운 날씨 때문에 옷차림을 간편히 하는 대신 허전해진 각 신체 부위를 세련된 액세서리로 채우는 것.
편안한 티셔츠와 반바지에 선글라스 하나만 잘 착용해도 연예인 못잖은 매력을 풍길 수 있다.
까맣게 그을려 왜소해 보이는 팔뚝이나 손목에 뱅글이나 손목시계 하나면 건강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여름 패션에 '깨알 같은' 멋을 더해주는 액세서리인 선글라스, 뱅글, 손목시계 등의 최신 트렌드와 고르는 법을 살펴봤다.
◆선글라스
선글라스는 휴가지에서 부스스한 얼굴을 가리는 최적의 도구다. 짙은 색의 굵은 뿔테 소재로 만들어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커다란 디자인이 몇 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올 시즌에는 이러한 흐름에 다소 변화가 있다. 색상이 가벼워졌다. 아이보리, 핑크, 보라 등 밝고 화사한 색상의 제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 가지 색만 쓰지 않은 디자인도 인기다. 안경다리 부분과 렌즈를 감싸는 부분의 색이 다르거나, 렌즈를 감싸는 테의 앞, 뒤 색이 다른 투톤 타입의 제품이 유행하고 있다.
선글라스 테의 두께도 대체로 얇아져 활동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이 밖에도 1950년대 유행하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라든지 이번 런던올림픽을 겨냥해 비비드 컬러에 가벼운 착용감을 강조한 제품도 출시돼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 얼굴 절반을 가리는 디자인의 제품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성이 강한 디자인을 많이 찾고 있는 것.
선글라스 테의 디자인은 가벼워진 반면 렌즈 색은 짙어졌다. 젊은 층은 역동적인 느낌의 보잉 스타일 디자인을 많이 찾고 있다. 또 테의 눈꼬리 부분이 살짝 올라간 '캣츠아이' 스타일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뱅글
민소매 패션에 아무런 장신구 없는 팔은 눈썹 없는 얼굴처럼 어색하지 않을까. 그래서 여름이면 뱅글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치솟는다. 뱅글은 우리말로 팔찌와 같은 의미지만 크고 굵은 형태의 팔찌를 따로 가리키기도 한다.
크고 굵은 뱅글의 경우 한두 개만 착용해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는 코디네이션이 무난하다. 가는 팔찌라면 대여섯 개를 연달아 착용하는 것도 멋스럽다. 뱅글 하나만 착용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겹쳐 착용하는 '레이어드' 코디네이션이 요즘 대세다. 그래서 아예 뱅글 여러 개가 레이어드 용으로 묶음으로 출시되는 제품도 있어 손쉬운 코디를 돕는다. 하지만 멋쟁이들은 따로 뱅글 하나씩을 구입해 자신만의 레이어드를 연출하기도 한다. 그날 옷차림과 기분에 따라 골라 착용하는 재미가 있다는 것.
일명 '고소영 팔찌'라 불리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원석 팔찌'도 좋다. 원석과 큐빅이 적당히 섞여 있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특징이다. 원석 팔찌는 여러 개를 겹치거나 손목시계와 함께 착용해도 잘 어울린다. 과감한 디자인의 뱅글을 착용할 경우 옷이나 다른 액세서리는 단순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뱅글에 포인트를 줬다면 반지나 목걸이는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을 착용하는 식이다.
뱅글과 의상의 색상도 서로 조화를 맞추면 좋다. 뱅글과 의상의 색상이 서로 보색이면 활동적인 느낌이 더해진다. 뱅글과 의상을 같은 색상으로 맞추면 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죽 소재 뱅글은 캐주얼한 옷차림에 어울리고, 금'은색 등 메탈 소재는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 뱅글은 시원한 느낌을 낼 수 있어 바캉스 옷차림에 잘 어울린다.
◆손목시계
손목시계는 패션에 포인트를 주는 액세서리라고 하기엔 다소 평범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최근 단순한 의상에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 손목시계만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티처룩'이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여름 주목받는 손목시계는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비비드 컬러 디자인이 대세다. 옐로, 그린, 블루 등 생동감 넘치는 색상의 비비드 컬러는 10대의 색상이다. 젊은 느낌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어 바캉스 복장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비드 컬러 디자인이 그대로 적용돼 올여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템이 젤리 손목시계다. 특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스포티한 트렌드도 가미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젤리 손목시계는 물에 강해 장마철에도 실용적이며 잘 긁히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밴드 특성상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밴드는 젤리 소재이지만 시계 부분은 문자판이 과감히 삭제된 미니멀한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운 크리스털 디자인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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