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미래지향 사업 유치가 관건"…장윤석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

대구경북에는 경북도청 이전과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각종 SOC사업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국가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에 이어 19대 국회에서도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은 장윤석 새누리당 국회의원(3선'영주)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른 이유다. 현안 사업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방안과 대선 등 정치 변화 시기에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의 생각을 들어봤다.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예결특위 위원장이 됐다. 각오와 위원회 운영 방침은.

▶지난해 예결특위의 새누리당 간사를 맡아 조기결산제를 도입했다. 또 최초로 국회법이 정한 심사기일을 지켜 정기 국회 이전에 결산안을 통과시켰다. 10여 년 만에 처음 여야 합의로 예산안을 처리한 점 등을 높이 평가받아 올해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은 것 같다.

2013년도 예산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총선에서 밝힌 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야 하고 차기 정부가 운용할 첫 예산이라는 점에서도 예산안 마련에 여러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대구경북 예산도 꼼꼼히 챙겨 어려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 재정 건전성을 유지해 나가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앞으로 더 큰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실속 있는 예산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북 북부는 낙후된 곳이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복안은.

▶ 경북 북부는 근래 들어서야 중앙선 복선 전철 사업, 동서 6축 고속도로사업, 3대 문화권사업 등 각종 개발'기반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지역의 발전은 단순히 국비 몇백억, 몇천억원을 따온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생겨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사업 유치가 관건이다.

다행히 지난 수년간 정부의 지속적인 SOC 투자와 국회 차원의 지원으로 인프라 구축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추진 중인 국책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문화예술사업을 병행, 추진하고 우수한 인적 자원'자연환경을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 특히 경북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사업 확장에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과 함께 힘을 보태도록 연구하겠다.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았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숙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역구인 영주의 발전을 위한 향후 역할과 예산 확보 방안은 무엇인가.

▶3선 의원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되었다.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예결특위 간사로 있으면서 적십자병원 건립, 소백산을 관통하는 마구령 터널 개설, 삼각지 마을 주거환경 개선, 영주경찰서 신축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그래도 시민들은 더 큰 선물(?)을 바라는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었지만 지역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선거 때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예결특위 위원장을 선택했다. 19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를 선택했다.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영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경북에서는 '영남 예산 우선 배정'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향 영주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전체에서도 지역 출신 예결특위 위원장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것 같다. 그러나 예결위에는 수도권, 충청, 강원, 영남, 호남 등 전국 각지를 기반으로 한 의원들이 골고루 포진해 있다. 이분들 모두가 국가 예산의 효율적인 활용과 함께 자신이 소속한 지역 예산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국회를 대표하는 예결특위 위원장이지만 지역구를 책임지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현안사업 예산을 챙기는데 앞장서겠다. 침체된 대구경북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낙후된 지역의 발전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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