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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피한 선택' 의사 수렴 장치 만들겠다"…함인석 경북대 총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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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학칙은 선언적인 의미만 담고 있습니다. 총장 후보자 선정 방식에 대학 구성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관련 세칙과 규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함인석(사진) 경북대 총장은 26일 총장직선제 폐지를 공포한 것과 관련 "총장직선제는 대학 민주화와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지만 대학을 4년 내내 선거운동판으로 만드는 폐단을 낳았다. 이 같은 총장직선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학칙을 개정한 것"이라고 했다.

함 총장은 27일 경북대 홈페이지에 '총장 선출 방식 개선을 위한 학칙 개정에 즈음하여'라는 서한문을 싣고 총장직선제 폐지의 이유와 과정, 향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학 운영을 책임진 총장으로서 현재의 폐단을 회피할 수만은 없었다"며 "총장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한 학칙개정을 하지 않았을 때 따르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의) 행정'재정적 손해나 타율적 구조조정을 막아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수회가 학칙개정안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학칙 개정을 공포한 것은 교수회를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학교가 처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는 고뇌의 결단"이었다고 덧붙였다.

함 총장은 총장직선제가 폐지되기는 했지만 교수 등 구성원들의 의사를 적극 수렴하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40~50인의 총장추천위원회는 부교수, 학장, 교수회 의장'부의장, 교직원, 동창회원 등 경북대와 관련있는 사람들로 4분의 3을 채우겠다"며 "총장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간접선거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아직 총장직선제에 대해 개선 논의 중인 부산대, 전남대와 조만간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긴밀히 협조해 총장직선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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