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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안전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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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장에서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올 들어 3호선 각 공사 구간에서는 작업 인부가 철 구조물에 깔리거나 궤도 빔에서 추락해 벌써 2명이 숨졌다. 5일 새벽에도 명덕네거리 공사 현장에서 대형 천공기가 철제 펜스 위로 넘어져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들을 덮치면서 승용차 운전자 한 명이 숨지고 동승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사고로 인해 인명 희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201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도시철도 3호선의 공정률은 현재 49%가량으로 궤도 빔 설치와 정거장 공사가 한창이다. 좁고 복잡한 도심 도로를 따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각 공사 구간을 지나는 차량과 보행자들이 많아 늘 안전사고 가능성을 염려해 왔다. 하지만 대구시의 안전 장치 설치나 작업자의 안전 의식 등 안전 관리는 이를 따르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3호선의 경우 지상 경전철인 관계로 작업 현장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각종 구조물을 옮기거나 공사 장비 등을 움직이는 등 작업 여건과 환경이 매우 좋지 않고 불안하기 짝이 없다. 이런 상황이라면 공사 감독자나 작업자들이 안전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도 안전 조치 소홀로 잇따라 사고를 부르면서 안전 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를 말해준다.

이처럼 대구시가 계속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1995년 상인동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와 같은 대형 참사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더 이상 이런 불행한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 작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시켜야 한다. 대구시는 후진적인 안전 관리를 반성하고 '안전사고 제로'가 될 때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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