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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올림픽…대형마트 '밤 손님'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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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열대야, 런던올림픽이 대형마트 피크타임을 야간으로 바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에 고객들이 가장 붐비는 시간이 통상 오후 4~6시에서 오후 8~10시로 이동했다.

이마트의 시간대별 매출분석 결과를 보면 종전에는 오후 4~6시가 19.5%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주(7월 30일~8월 5일)에는 오후 8~10시 사이 매출이 20.3%로 가장 높았다. 오후 10시에서 폐장 시간인 자정까지 매출도 10%에서 지난주는 14.2%까지 늘었다.

롯데마트도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주간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출과 고객 수가 각각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역시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야간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나 신장했다.

대형마트 쇼핑 피크타임이 바뀐 것은 런던올림픽의 영향이 크다. 주요 경기들이 심야시간대에 진행돼 경기를 보면서 먹을 야식거리를 구입하는 저녁 손님이 늘어난 것. 폭염으로 시원한 시간대에 쇼핑을 하러 나오는 고객들과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사람들도 심야시간대에 대형마트를 많이 찾고 있다.

불황도 올빼미 쇼핑족 증가의 한 원인이다. 신선식품 등의 할인판매가 야간시간대에 시작되기 때문에 할인 상품을 노리고 늦은 시간에 대형마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이마트는 저녁시간이 되면 당일 생산 상품에 대해 20%에서 최대 50% 할인판매를 진행하는데 알뜰 고객들이 할인판매를 기다려 구매를 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보고서는 할인 판매 가격표를 붙이는 순간 제품을 사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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