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변신의 기술, 돋보이는 그녀] 여름철 야구장 패션

응원팀 유니폼 색상 저지 티셔츠에 핫팬츠…"멋과 활동성"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야구장엔 반드시 가야 한다!"

우리지역 프로야구 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러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직접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도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불볕더위가 야구장 나들이의 발목을 잡고 있다. 뜨거운 햇빛과 더위를 막아주면서 응원 분위기를 물씬 낼 수 있는 것은 물론 야구장 여신 및 훈남으로도 만들어주는 '여름철 야구장 패션'에 대해 살펴보자.

◆야구장 가는 여자

남성팬 위주였던 프로야구에 여성팬이 늘고 있다는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신나는 응원 문화와 훈남 야구 스타가 늘어난 것이 주된 이유다. 그러면서 응원팀의 유니폼을 리폼해 입고 야구장을 찾는 등 개성을 뽐내는 여성팬들이 많아졌다. 주변의 시선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야구장 '여신' 패션을 살펴봤다.

멋도 중요하지만 야구장 패션의 기본은 '활동성'이다. 그렇다고 활동성만을 강조한 트레이닝복을 입을 수는 없는 일. 야구장 패션도 엄연히 외출 패션인데 여성스러운 멋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활동성과 여성스러운 멋 모두 충족시켜주는 패션 아이템이 바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피케 원피스'이다. 칼라가 있는 피케 소재의 원피스 형태로 무릎 정도의 기장이라 격렬한 응원을 해도 안정감이 있다. 또 브랜드마다 시중에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있어 선택의 폭도 넓다.

하의로 편안한 핫팬츠나 스키니진을 입는 것도 좋다. 특히 핫팬츠는 실용성과 멋 모두 충족시켜 준다. 활동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각선미도 돋보이게 해주는 것. 스키니진은 화이트'민트 등 여름철에 화사하고 시원해 보일 수 있는 색상을 고르면 좋다. 지금은 조금 더운 감이 있지만 레깅스와 미니스커트를 조합한 일명 '치렝스' 코디도 좋다. 하의를 골랐다면 이제 상의를 고를 차례. 발랄한 디자인의 티셔츠나 응원팀 유니폼과 비슷한 저지 소재 티셔츠가 좋다. 삼성 라이온즈의 팀 컬러인 푸른색 배색이 들어간 디자인을 매치하면 더욱 시선을 끌 수 있다.

◆신발, 메이크업, 액세서리, 소품도 중요

신발도 중요하다. 야구장에서도 가만히 앉아 있기보다는 이래저래 움직일 일이 많다. 그래서 편안한 운동화나 단화를 신어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룩을 연출하면 좋다. 키가 작은 여성들은 스니커즈 힐을 신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스니커즈 힐은 앞모습만 보면 스니커즈 운동화를 착용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굽이 7㎝가 넘는 킬 힐이다. 키높이 효과와 함께 다리가 길어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메이크업도 신경 써야 한다. 여름철 야구장에서는 경기가 진행되는 몇 시간 동안 응원을 하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 그래서 번지기 쉬운 스모키나 두터운 메이크업은 자제해야 한다. 가벼운 메이크업에 자외선 차단제, 물티슈 등 보조용품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액세서리나 소품도 중요하다. 편안한 옷차림에 가벼운 메이크업을 했다면 액세서리 역시 주렁주렁 치장할 필요가 없다. 액세서리도 멋에 실용성을 더해보자. 바로 선글라스이다. 경기가 진행되는 몇 시간 동안 강렬한 햇빛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것은 물론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혼자서 멋을 내주는 여름철 포인트 액세서리다. 올여름에도 오버 사이즈 선글라스가 유행하고 있다. 핫팬츠나 짧은 스커트를 입고 갔다면 자리에 앉을 경우 다리를 덮을 수 있는 손수건 혹은 얇은 무릎 담요를 가방에 넣어 가면 좋다.

◆야구장 가는 남자

남성들은 야구장에 갈 때 깔끔하게 입는 것이 답이다. 불볕더위에는 피케 티셔츠가 제격이다. 일반 티셔츠와 달리 피케 티셔츠는 디자인 특성상 하나만 입어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데다 통풍성도 좋아 실용적이기 때문. 특히 메시 소재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피케 티셔츠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다. 여기에 청바지, 면바지, 반바지 등 편안한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면 된다.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코디의 자유도가 조금 넓은 편이다. 액세서리로는 반팔 상의를 입어 허전해진 손목에 스포티한 디자인의 시계를 착용하면 제격이다. 모자도 빼놓을 수 없다. 장시간 야구 응원에 피부가 쉽게 그을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 가장 무난한 것은 베이직한 스타일의 야구 모자. 이외에도 모자챙을 일직선으로 빳빳하게 편 뉴에라 야구 모자나 밀짚 소재의 패도라 등 최근 유행하고 있는 여름철 모자로 코디를 마무리해보자. 모자 역시 메시 소재 등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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