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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풍상 이긴 독도 동도 사철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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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울릉도 자생 사철과 같은 나무

독도 동도 천장굴 안쪽 상단부에 자생하는 사철나무. 허영국기자
독도 동도 천장굴 안쪽 상단부에 자생하는 사철나무. 허영국기자

문화재청은 13일 독도 동도에 자생하는 사철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독도 사철나무'는 동도의 천장굴 안쪽 급경사지 상단부에 자생하는 종으로, 수령은 100∼120년가량이다.

2007년 10월 독도 자생을 첫 확인한 경북대학교 독도연구소 '독도식생복원 타당성조사팀'(팀장 홍성천 전 경북대 교수)은 이 사철나무를 울릉도 일원에서 자생하는 사철나무와 동일한 쌍떡잎식물로 분류했다. 조사팀에 따르면 독도 사철나무는 동도 천장굴 주변 두 곳(7그루 300㎡ 추정)과 서도 정상 부근(3그루 100㎡ 추정) 등 모두 세 곳에서 자생하고 있다. 사철나무는 급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람의 영향으로 가지가 거의 땅에 붙은 채 퍼져 있는 형태다.

문화재청은 강한 해풍과 극히 열악한 토양조건 등 불리한 생육환경 속에서 자라온 나무로 독도에서 생육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수목 중 가장 오래된 나무로, 독도를 대표할 수 있는 수종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국토의 동쪽 끝을 100년 이상 지켜온 나무로 영토적'상징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독도 사철나무'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에 수렴된 각계의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천연기념물로 공식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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