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전국에서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전화 건수가 3만5천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7월 117 신고전화에 접수된 학교폭력 신고는 3만4천968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년 간 접수된 학교폭력 건수는 280건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1∼7월 중 접수 건수가 이미 작년 전체 접수 건수의 125배에 달했다. 월별 신고 건수는 1월 616건, 3월 2천386건, 5월 6천400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방학이 시작된 7월에도 9천927건이었다.
6월 중순부터 117 신고전화 운영을 시작한 대구경북의 경우도 학교폭력피해 신고가 크게 증가했다.
대구'경북교육청에 따르면 6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2개월간의 117 신고는 경북 4천986건, 대구 692건으로 지난 한해 전체 학교폭력 피해신고보다 훨씬 많았다.
신고 분위기도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신고자가 기존 학부모 위주에서 학교폭력 피해학생 본인이나 피해를 목격한 주변학생 위주로 변하고 있는 것. 교과부가 밝힌 신고자 비율을 보면 ▷1월에는 학생 본인 27.8%, 학부모 55.4%, 친구 1.3% 였던 것이 ▷3월에는 각각 49.9%, 41.5%, 3.8% ▷5월 69.8%, 23.1%, 3.7% ▷7월 49.5%, 23.8%, 4.0%로 나타났다.
교과부 관계자는 "올해 2월 발표한 학교폭력 예방 종합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학교폭력을 줄이려는 노력이 사회적으로 확산하면 신고 건수도 점차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1월부터 기존에 교과부, 여성가족부, 경찰 관할 전화번호로 분산돼 있던 학교폭력 신고상담 전화를 117로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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