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교과서와 시사 연계 분석, 자연계…단원별 개요 정리 해둬야

AAT전형은 경북대에서 개발한 대학별 고사 전형이다. 논술이나 본고사가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의 논리를 설명해야 하거나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이나 암기한 내용을 이용해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반해, AAT시험은 제시문을 읽고 그 내용을 파악해 단답형 혹은 약술형으로 대답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AAT시험에서는 제시문을 읽고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제시문 내에 정답이 있는 경우가 많다. 즉 경북대학교 AAT고사는 인문계나 자연계 모두 특정 과목의 고난이도의 지식이나 전문적인 학문에 대한 이해 능력보다는 고교 교과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갖춘 학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험이다.

인문계 AAT시험의 경우 제시문은 인문학, 사회학, 경영'경제학, 법'행정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영역이다. 이 제시문에 대한 논리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형태로 출제한다. 한두 문제 정도는 그래프나 도형 등을 이용한 분석적 사고를 해야 하는 문제가 포함되기도 한다.

인문계 AAT고사를 대비하려면 교과서와 사회현실을 연계시켜 논제를 설정하고, 이와 관련한 논거를 마련해 논지를 펼치는 연습을 생활화해야 한다. 평소 교과서와 연관된 내용을 담고 있는 권장 고전이나 시사적인 글들을 많이 읽고 그 속에 나오는 개념과 논리 전개 과정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자연계는 수학, 물리, 화학, 생물을 포함하는 자연계열 교과목에서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각 분야의 깊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각 영역에서의 주제에서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시각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자연계 AAT고사는 고도의 지식과 수학적 풀이 능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개별 문제 풀이보다는 평소에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개념과 원리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원별 전체 개요를 이야기하고 서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주변에서 관찰되는 자연과 사회의 현상에 대하여 '왜 그럴까'하고 생각해보는 습관을 기르는 자세가 필요하다.

유기영 경북대 입학관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