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네이버 등 국내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순위가 '룸살롱'으로 도배됐다. '안철수 룸살롱', '이명박 룸살롱', '박근혜 룸살롱' 등 '룸살롱' 관련 검색어 6개가 실시간 검색어 10위권에 오르면서 하루종일 사이버세상은 유흥가로 변했다. 최근 발간된 한 월간지에 실린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룸살롱 거짓말' 기사가 알려진 탓이다.
이 월간지는 안 교수와 룸살롱에 가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기업인, 공무원 등의 증언을 익명으로 보도했다. 이 잡지는 "안 교수와 내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는 한 전직 고위 공직자의 증언을 실었다. 이어 젊은 오너 및 최고경영자 모임인 'YEO Korea'의 한 회원이 안 교수가 활동한 '브이소사이어티' 모임에 몇 차례 참석한 경험을 얘기하면서 "회원들이 브이소사이어티 사무실에서 와인, 칵테일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모임 뒤에는 역삼동 S빌딩 지하 술집(유흥주점)과 청담동 갤러리아백화점 건너편 지하 술집 등에서 자주 어울리며 2차 술자리를 가졌다"고 전한 이야기도 게재했다.
안 교수는 최근 출연한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술을 못 마신다. 여종업원이 배석하는 술집 자체를 모른다"고 말했다. 정가에서는 안 교수의 이런 발언이 만약 거짓말로 밝혀질 경우 도덕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권 인사는 "물론 기업인이 비즈니스를 위해 룸살롱 출입을 할 수 있는데, 만약 거짓말로 들통나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은 "대꾸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다. "(월간지 보도에 대해) 언론 스스로 신뢰를 깎아 먹어 안타깝다"고도 했다.
안 교수 측의 유민영 대변인은 "술을 마시는 문제에 대해선 답변할 가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잡지의 보도는) 익명의 제보자가 주장한 내용만 있을 뿐 근거가 없지 않느냐"면서 "언론이라면 신뢰할 만한 근거를 갖고 보도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일축했다. 정치적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을 맡고 있는 금태섭 변호사는 "안 교수는 평소 술을 전혀 안 마신다. 최소한 술을 마셨다면 언제, 왜 등의 정황이나 팩트가 있어야 하는데 익명 제보자의 말에 의존한 기사는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꼬집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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