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는 3차 양적완화(QE3)를 비롯한 경기부양책과 유로존 리스크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나올 거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며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다음 주 '잭슨홀 콘퍼런스'와 다음 달 초로 예정된 'ECB통화정책회의' 'FOMC회의' 등 연이은 경제정책 회의가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소비심리지수와 경기선행지수 등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우호적으로 나오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보이며 다우지수가 전고점 부근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 증시 역시 해외 증시의 상승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다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부각되고, 애플과 소송 중인 삼성전자에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지수의 조정을 이끄는 모습이다. 반면 잠시 대형주가 주춤하는 사이 코스닥 종목을 비롯한 중소형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단기 공격적인 매수 대응보다는 보수적인 스탠스의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간 내 5조원 이상의 강도 높은 매수세를 기록한 단기성 유럽계 자금의 순매수 강도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최근 미국 고용, 소비, 주택지표 등 경제지표 개선세가 나타내면서 조기 3차 양적완화 시행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어서다.
과거 경험상 증시 조정 기간 동안 중소형 업종 및 코스닥이 주목받았던 점을 상기해보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및 코스닥 일부 종목을 매매하는 짧은 호흡의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한 구간으로 판단된다. 우호적인 중국 PMI지수에 따른 중국의 경기부양책 가능성도 여전히 기대되는 만큼 바닥권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낙폭 과대 중국 관련주들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듯하다.
현재수 동양증권 스펙트럼지점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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