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국도와 30번국도를 관할하는 달성경찰서 관내를 순찰하다보면 혼자나 자전거동호회 회원들끼리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자주 보게된다. 올 4월 이후 4대강 자전거길이 전국적으로 통합, 개통되면서 스포츠레저 활동으로 자전거 운전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 보면 자전거 운전자들은 눈엣가시 같은 존재라고 한다. 왜냐하면 최근 4대강 주변 일대로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전거 운전자들은 차량들이 알아서 비켜 가겠지하며 버젓이 국도변을 달리기 때문이다. 이는 대형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 된다.
달성군내 국도는 대부분 편도 2차로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자동차, 농업용차량, 대형트럭, 관광버스, 시내버스 등이 많이 다니는 길이다. 따라서 자전거 운전자들이 뒤에서 대형 차량이 오게 되면 옆으로 잠시 피했다가 차량이 자나가면 다시 국도로 오르는 등 곡예에 가까운 아주 위험한 운전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자전거 운전자들이 큰 도로를 달릴 경우 대형 차량 운전자들은 반대편에 차량이 없으면 중앙선을 넘어 자전거를 피해가기도 하지만 반대편에 차량이 오면 자전거 운전자에게 인접해 운전할 수밖에 없어 자칫 사망 또는 중상을 입힐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다.
더욱 위험한 것은 야간에 혼자 자전거를 타는 행위이다. 야간에는 운전자의 시야가 더욱 좁아져 자전거 운전자가 야광조끼나 반사등을 부착하지 않으면 미처 발견하지 못하거나 늦게 확인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는 뻔하다.
야간에는 가급적 자전거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밤에 자전거를 타야 할 경우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고, 안전모나 야광조끼, 보호덮개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반사등 부착 등 안전 조치를 해야 한다. 국도변 자전거 타기, 생각보다 위험하다.
정성오 달성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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