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대규모 적자 사태를 맞고 있다.
절반 가량이 적자를 기록했고 40%는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경북 저축은행들도 상황이 비슷했다. 저축은행 업계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3분기까지 새로 출범한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과 영업정지 상태인 미래'한주저축은행을 제외한 저축은행 89곳 중 43곳이 적자를 냈다.
저축은행 업계 상위권에 있던 솔로몬저축은행은 5월 영업정지 전까지 1~3분기 2천881억원의 적자를 냈고 한국저축은행은 2천39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보였다. 또 진흥저축은행 1천735억원, 토마토2저축은행 1천431억원, 경기저축은행 962억원, 아주저축은행 687억원, 서울저축은행 416억원, 현대저축은행 410억원 등의 적자를 나타냈다.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자본잠식도 심각한 상태다. 올 3월 말 기준 37곳의 저축은행이 자본잠식 상태였다. 심지어 이 가운데 7곳은 부채로 버티는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자본잠식 상태는 솔로몬'한국'토마토2'우리'세종저축은행 등이다.
대구경북 저축은행들의 성적은 양극화로 가고 있다.
MS저축은행과 대아저축은행은 지난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고 삼일과 유니온, 그리고 대원저축은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마이너스 실적을 지속했다. 유니온저축은행은 3분기까지 93억원의 적자를 냈고, 삼일저축은행도 7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원저축은행 54억원, MS저축은행 12억원, 대아저축은행 4억원 등의 적자를 봤다.
참저축은행은 지난해 3월 말 20억원이었던 순이익 규모가 올해는 37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도 39억원으로 지난해 18억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오성저축은행도 순이익 15억원, 영업이익 20억원으로 준수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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