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청도군 이서면 국도변. 과일상을 하는 강영일(67) 씨 부부는 두 달 전 감나무 밭에서 고라니 새끼 한 마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왔다. "처음에는 새끼가 두 마리였어요. 며칠 뒤 다시 가보니 한 마리는 없고 이놈만 있어 집으로 데려왔어요." 아마 어미가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새끼를 버린 것 같다고 했다. 이 집에 온 후 고라니는 하루 우유 3통과 과일 등을 먹으며 원기를 회복했다. 요즘은 가게에 오는 손님들과도 잘 어울린다. 강씨 부부는 국도변이라 차량사고와 사람들로부터 해코지를 당할까 봐 목줄도 했다. "어미가 될 때까지 집에 두고 키울 생각입니다. 그전에 돌아가면 할 수 없고요. 우리 집에 있는 동안은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박노익기자noi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