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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불황" 쑥쑥 크는 렌탈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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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장 규모 10조원 넘어서…美선 맞벌이 위해 부엌까지 서비스

불황에 소비심리가 꺾이면서 고전하고 있는 유통업체와는 달리 랜털산업은 호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랜털협회에 따르면 랜털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했다. 국내 랜털 전문업체는 2만5천여 개 수준이다.

국내 최초로 정수기 랜털사업을 시작한 한 회사는 경기 불황이 심화된 2009년 이후 회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작년 10월부터 침대 매트리스를 빌려주는 사업을 시작한 회사도 5개월 만에 매트리스 랜털 건수만 1만5천여 개를 넘겼다.

랜털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랜털 포털 서비스인 랜털인이나 KT랜털 등은 사무용품과 레저용품에서부터 여러 가전제품까지 매년 상품 범위를 다양하게 넓혀 나가는 중이다.

랜털 산업이 인기를 끌면서 기존의 TV홈쇼핑이나 온라인 업체도 경쟁적으로 랜털 산업에 뛰어드는 분위기다.

올해 5월 온라인몰 업계 최초로 랜털 전문 몰(mall)을 연 GS샵은 1주일에 랜털 서비스 상품을 3회가량 방송하고 있다. 대표상품인 안마 의자의 경우, 일시불로 200만원이 넘는 안마 의자를 월 5만~6만원만 내면 사용할 수 있다.

랜털 서비스가 인기를 끄는 현상은 이미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선 음식조리업체가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부엌까지 랜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랑스의 중고품 대여 사이트에선 18만 종의 제품 랜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포클레인 등 중장비도 포함돼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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