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한 옛 구암서원(대구 중구 동산동)에 18일 오후 첫 외국인 손님들이 찾아 '첫날밤'을 보냈다.
마수걸이의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에서 온 남매 얀 케라몰(27)'마니 케라몰(24'여) 씨. 특히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프랑스로 입양된 한국계 프랑스인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던 이들은 어른이 되면 꼭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마음먹은 뒤 함께 이번에 한국을 찾은 것. 이들은 서울, 전주, 수원, 순천, 부산을 거쳐 대구에 도착하자마자 이곳에 짐을 풀었다.
얀 케라몰 씨는 "대구에서 유일한 게스트하우스로 알려진 '다님'에 연락했다가 최근 새로 문을 열었다는 이곳을 소개받았다. 전통 한옥 체험을 할 수 있어 행운이다"며 "한옥이 편안하거나 익숙하진 않지만 한국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좋아했다.
간발의 차이로 외국인 첫 숙박의 영예를 놓친 오스트리아 연인 시크리드 돌프너(30'여) 씨와 피털 더콕(29) 씨는 "한국에 갔다 온 친구의 사진을 보고 너무 좋아 휴가를 내 한국 여행을 왔다"고 했다.
돌프너 씨는 "화려한 도시보다 조용하고 고즈넉한 절이 더 좋았다. 한옥에서 숙박을 택한 이유"라며 "도심에 전통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있다는 게 놀랍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옥에서의 잠자리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함께 어울려 널뛰기와 윷놀이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긴 뒤 시래기 된장국과 코다리찜을 나눠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선화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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