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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쇄신… 할 말은 한다" 용감해진 대구 초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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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의총서 문제 제기…"이대론 필패" 민심도 전달

'친박 2선 퇴진론'과 '당 지도부 사퇴론' 등 새판짜기 요구가 쏟아져 나온 4일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대구 의원들이었다.

그동안 침묵의 행보를 보여왔던 지역의원들이 '대선 위기론'이 팽배해지면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당 쇄신' 요구에 나선 것이다.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이 가장 먼저 불을 댕겼다. 유 의원은 개회 직후 "박 후보를 제외하곤 모두 바꿔야 한다"며 "전면 쇄신을 위해 황우여 대표 등 지도부와 당직자, 선거대책위원은 전원 사퇴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선대위 재구성을 비롯해 박 후보에게 전권을 백지위임 하자"고 했다.

유 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구 초선 의원들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김희국 의원(대구 중남)은 "대구경북의 민심도 심상치 않다"며 추석 연휴 동안 들었던 지역 민심을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민들도 요즘 새누리당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한다"며 "이대로는 질 수밖에 없다는 '필패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위기론을 토해냈다.

김 의원은 지역민들이 꼽은 새누리당의 문제점도 열거했다.

▷박 후보 혼자 동분서주하고 20~30명의 측근은 표만 갉아먹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두고 왜 내분을 겪나 ▷안철수 후보는 '모피아의 대부' 논란이 일자 이헌재 전 부총리 영입을 즉각 중단한 반면 박 캠프는 유연성이 떨어진다 ▷박 후보의 최대 약점인 2030세대를 껴안을 전략이 있나 ▷박-문-안 3자 구도로 대선판을 형성하겠다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그만한 힘이 있나 등이었다.

그는 "시간이 없다. 새로운 전략과 전술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박 후보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종진 의원(대구 달성)도 "대구경북의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 박 후보가 당선돼야 하지만 현재로선 힘들지 않느냐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면서 "대구경북의 민심이 이럴진대 다른 지역은 어떠하겠느냐. 새판을 짜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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