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대구 달서병)은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재벌이 문어발식으로 계열사를 만들어 중소기업 업종을 침해할 때 제재는 않고 오히려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과거 "신생 업체는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에 납품하기 위해 불공정 독점 계약을 울며 겨자 먹기로 맺게 되는데 그 순간 '삼성동물원' 'LG동물원'에 갇히게 된다"고 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조 의원에 따르면 안 후보가 포스코 사외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역임할 당시인 2007~2010년 4년 동안 모두 38개의 자회사가 새로 생겨 재벌 중 같은 기간 내 계열사 증가 수가 가장 많았다는 것. 그 다음으로 롯데가 34곳, SK그룹이 29곳, GS가 28곳의 자회사를 늘렸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또 안 후보가 '대기업의 감시자'가 아닌 '대기업의 거수기' 역할을 했다고 주장,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인 2005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개최된 이사회 의결안 235건 가운데 반대는 3건, 수정 찬성은 6건에 그치고 다수 의견에 동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안 후보가 자신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에서 밝힌 "경영진에 대한 보상과 감시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와 배치된다는 것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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