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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사저 매입 실무 김태환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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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특검 초반 수사 속도…대통령 아들·형 집 압수수색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중인 이광범 특별검사팀이 초반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관련자인 이 대통령 아들 시형 씨의 소환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과 함께 시형 씨에게 본인 명의의 땅을 담보로 내준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사흘째인 18일 오전 부지 매입 실무담당자였던 경호처 전 직원 김태환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씨는 이번 특검수사에서 첫 소환자다. 특검팀은 19일에는 내곡동 부지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앞서 17일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서울 자택,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 및 시형 씨의 숙소 등 6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창훈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자금 관계나 계약 관계 등 기초적 사실 관계 확인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에는 시형 씨 등 사건 관계자 10여 명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특검팀이 부지 매입을 주도한 청와대 경호처나 총무기획관실 대신 첫 압수수색 대상으로 이 회장을 택한 것은 그가 특검팀 수사 개시 전날 돌연 출국한 데 대한 '경고'라는 해석이 많다. 이 회장은 시형 씨에게 6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시형 씨와 주변 인물의 금융기관 계좌 추적을 통한 자금흐름 파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에 따라서는 대통령 일가의 편법 증여 의혹이나 검찰이 밝혀내지 못한 자금 등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내곡동 부지를 매도한 원주인 유모(56) 씨와도 접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해 사저 부지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다음 주요 수사대상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된 시형 씨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등이 예상된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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