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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참배 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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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당인 민주당 하타 국토교통상 등 각료 2명이 어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차기 총리가 유력시되는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야스쿠니를 찾은 다음 날, 보란 듯 이어 찾은 것이다. 하타는 일본의 2차 대전 패전일인 8월 15일, 민주당 정권의 각료로는 처음 야스쿠니를 찾았던 인물이다.

어제는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67명도 함께했다. 그들은 이곳을 찾으며 개인적인 참배기 때문에 외교에 영향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사 참배는 의원 마음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웃 국가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야스쿠니 신사가 어떤 곳인가. 아시아 피해국의 무고한 인명을 수없이 앗아간 도조 히데키 등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곳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대외 침략 전쟁 정신의 기둥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일본 정치인들은 개인적으로 참배를 했다고 둘러대지만 2차 대전 전범들이 저질렀던 범죄는 결코 개인적이지도 사적이지도 않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 된 이곳을 일본 정치인들이 찾는 진정한 이유는 그들이 알고 우리도 안다. 게다가 일본은 아직 스스로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성의 있는 사죄조차 하지 않고 있다.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치인들이 기를 쓰고 야스쿠니를 찾는 것은 일본 정부와 정치권의 우경화의 산물이다. 그들에게서 일제 피해를 당했던 이웃 국가 국민들에 대한 티끌만큼의 배려도 찾을 수 없다. 그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두고 국제 질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라는 말이 나온다. 일본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라는 주장도 있다. 오히려 이것이 그들이 꿈꾸는 국제 질서일까 걱정이다. 그래서 그들의 신사 참배는 무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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