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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량 32년만에 최저…작년보다 3.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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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이 재배면적 감소와 태풍 피해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생산량은 407만4천t으로 지난해 422만4천t보다 15만t(3.5%) 줄었다. 현미를 쌀로 환산하는 현백률 기준을 9분도(92.9%)로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이는 이례적으로 쌀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의 355만t 이후 32년 만에 가장 적다.

올해 벼 재배면적도 84만9천㏊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해 2002년 이후 11년째 감소했다. 단위면적(10a) 당 쌀 생산량은 481㎏으로 지난해의 496㎏보다 3.0% 감소했다.

쌀 생산량이 줄어든 원인은 벼 재배 면적의 감소보다는 볼라벤, 덴빈 등 태풍으로 인해 작황이 부진했던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풍수해 피해구역 비율은 지난해 2.4%였으나 올해는 17.2%로 늘었고 이삭당 완전 낟알 수도 지난해 78.4개에서 올해는 71.9개로 급감했다.

수확을 앞두고 생산량이 급감하자 쌀 가격이 오를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산지를 중심으로 수확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쌀 가격이 오를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며 "특히 햅쌀이 들어오는 10월 말부터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쌀 공급량이 수요에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전 사상 최대 작황을 보였으나 올해 쌀 생육에 가장 중요한 시기에 3차례에 걸쳐 찾아온 태풍의 영향으로 수확량이 줄었다"며 "현재 쌀 가격이 7, 8% 정도 높게 형성된 것은 맞으나 정상적인 시장 루트상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

또 "수입쌀 물량 재고 상당부분을 갖고 있어 전체 쌀 재고 수준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쌀 수급상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부족하다는 느낌을 현장에서 갖게 되면 값이 오를 우려도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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