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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큰 나라의 허약한 왕, 카를로스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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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왕 펠리페 4세는 대를 이을 정실 자식을 얻지 못해 초조해하다 아들을 얻게 되자 크게 기뻐했다. 그러나 그 귀한 아들은 몸이 허약해 5, 6세가 되어서야 젖을 떼었고 걸음마를 하는 데에도 그 후 몇 년이 더 걸렸다. 이 때문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해 아홉 살이 되도록 글을 읽고 쓰지 못했다. 그가 바로 스페인을 다스린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지막 왕 카를로스 2세이다.

카를로스 2세는 정략결혼으로 부상한 유럽 최대 왕가의 후예답게 스페인은 물론 피에몬테주와 베네치아, 교황령을 제외한 이탈리아, 멕시코와 필리핀 등 해외 식민지까지 광대한 영토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근친혼을 통해 비정상적인 아이들이 태어나는 경우가 잦았는데 그 역시 그러했으며 '광인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합스부르크 가문 특유의 긴 턱 때문에 음식물을 씹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5살에 왕이 된 카를로스 2세는 모후의 섭정을 거쳐 직접 나라를 다스리게 되었으나 비합리적인 결정들을 자주 내렸다. 재위기간 내내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휘둘리면서 겪는 스트레스도 만만찮았다. 1661년에 태어난 카를로스 2세가 1700년 오늘, 후사를 남기지 못한 채 숨지자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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