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짧거나 아예 없는 경주지역 토종개인 '동경이'(東京狗)가 6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동경이가 동경잡기(東京雜記)나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 등 옛 문헌을 통해 경주지역에서 널리 사육되던 개로 알려졌고, 신라고분에서 토우로 발굴되는 등 그 역사와 문화적 가치가 커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54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동경이는 짧은 꼬리인 단미(短尾) 혹은 꼬리가 없는 무미(無尾)라는 특징이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내용과 일치하고, 유전자 분석 결과 한국 토종개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경이는 (사)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와 서라벌대 사육시설, 양동마을 등지 일반 농가들이 300여 마리를 사육하면서 혈통과 질병관리 내부지침을 통해 체계적으로 보호, 관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한국 토종개는 전남 진도의 진돗개(53호)와 경산의 삽살개(368호)가 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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