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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변별력↓, 정시선발 '좁은 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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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정시모집 축소'와 영역별 만점자 1%대의 '쉬운 수능 기조 유지'다. 올해는 여기에 수시에서 추가 합격한 수험생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정시의 문(門)이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수시 확대로 정시 경쟁 치열=정시 모집 규모는 해마다 줄고 있다.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 중 정시 선발 인원이 2008학년도 48%에서 계속 줄어 2012학년도에는 38%에 그쳤다. 올해 정시에서는 4년제 대학 전체 모집 인원의 36%인 13만5천277명을 선발한다. 전년도(14만5천80명)보다 1만 명가량 줄었다.

수능 원서 접수자 수가 66만8천527명으로 전년도보다 3.7%(2만5천104명) 줄었지만 정시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하긴 어렵다. 전년도부터 시행한 수시 미등록 충원 제도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번부터는 수시에서 최초 합격자뿐 아니라 충원된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해 정시 이월 인원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상위권 대학들은 수시에서 전체 모집 정원의 70% 이상 선발, 정시의 문이 좁아졌다.

◆쉬운 수능, 최상위권 변별력은 하락 전망=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도 언어'수리'외국어영역에서 만점자가 1% 정도 되도록 쉽게 출제한다고 수차례 밝혔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언어영역 만점자가 2.15%, 수리 가형은 0.12%, 수리 나형은 0.3%, 외국어영역 0.27%였기 때문에 이번 수능은 수리'외국어영역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쉽게 출제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능 최상위권 점수대에서 수능의 변별력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능이 쉽게 출제되면 만점자와 1등급의 표준점수 차가 대폭 작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일부 최상위권 모집 단위를 제외하고는 신입생 선발의 변별력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탐구영역의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점수 차가 작아지는 대신 탐구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점수 차가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능 외 전형 요소 비중 커져=정시에서 수능이 쉬워지면 다른 전형 요소의 비중이 높아진다. 수능 우선선발이나 수능 100% 반영 전형처럼 수능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경우 수능이 당락을 좌우하지만 학생부와 대학별고사를 합산해 선발하는 전형은 수능의 비중이 높다 해도 나머지 전형 요소를 무시하기 어렵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으로만 모집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의 교과성적 30%와 비교과 성적 10%, 논술고사(자연계열과 경영대학은 면접 및 구술시험) 30%, 수능 30%를 반영한다. 1단계를 통과한 수험생 간 수능성적 차이가 아주 작기 때문에 논술, 면접, 구술이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지도실장은 "모집군을 분할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같은 모집 단위라도 모집군에 따라 합격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입시 전략을 세울 때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며 "대체로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선발 인원이 적어 합격선이 상당히 올라갈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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