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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이야기] 아들 둘 키운 엄마 천당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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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장에 외부강사 초청으로 강의가 있었다. 4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는데 강사는 "아들만 두 명 이상 출산하신 분?"이라고 했다. 슬그머니 몇 명이 손을 드니 "바로 이분들이 천당 가실 분들입니다"라는 것이다. 남자 아이들은 별나고 키우는데도 고생했으니 천당으로 보내준다나 어쩐다나! 공식적인 자리에서 유머가 된 것이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천당 갈 수 있다는 말에 위안이 되기도 하다.

어릴 적에는 너무나도 예쁘고, 청년이 되면 엄마의 영원한 애인이 될 아들이기에 애지중지하는데 그 애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를 아들을 키워 본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애인이란 것도 어쩌면 엄마의 착각인지도 모른다.

온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장난감 부수는 것은 예사고, 가구에 흠집을 내 듯 툭하면 상처 난 무릎에 연고를 달고 사는 녀석들. 그래서 아들만 키운 여성을 불쌍히 여겨 천당에 보내준다는 말이겠지 싶다. 그 말에 힘을 내 오늘도 열심히 아들에게 기꺼이 봉사한다. 아들들 덕분에 이미 사후세계(死後世界)로 갈 천당이 보장되어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도 "엄마~~~아"하고 울면서 들어오는 녀석에게 "응 괜찮아 연고 발라 줄게"하며 흙 묻은 옷을 털어준다.

강주영(대구 북구 팔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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