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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치는 보수… 朴후보 중도층 흡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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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선택 2012 D-14] 박세일 합류…유례 없는 결집

'보수 대통합'을 기치로 내건 새누리당이 보수 우파 진영의 총결집에 고무되고 있다.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이론가로 잘 알려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 동교동계 대표격인 한화갑 고문까지 박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범(汎)보수 통합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박 이사장은 17대 국회에서 박 후보의 측근이었으나, 세종시에 대한 입장 차로 박 후보와 결별한 후 그동안 거리를 둔 채 지난 4'11 총선에서 중도'보수 정당을 표방한 '국민생각'을 창당,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박 이사장의 지지선언에 대해 새누리당에서는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범보수 진영에서 제3의 유력 대선 후보가 나오지 않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중심으로 뭉친 사실상 첫 대선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역대 선거 연대'연합은 야권의 전유물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범보수층의 결집이 가시화되면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박 이사장의 합류로 범보수 진영의 총결집은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지원을 이끌어냈고, 선진통일당과 합당하면서 이인제 전 대표를 선거전에 합류시키면서 충청권 기반 정당의 주요 인물들의 지원을 받았다.

특히 대표적인 비박계로 분류되는 이재오 의원 등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낸 데 이어 이날 박 이사장의 지지 선언을 통해 보수 대결집이 완성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박 후보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간접적으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으로 돌려세우면서 보수 대결집은 더욱 강화됐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달 3일에는 상도동계 인사들이 주축인 민주동지회 회원 100여 명이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뜻을 받아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호남의 보수층'으로 읽히는 동교동계의 일부 인사도 속속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하고 있다. 한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 국민대통합위 수석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고,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도 조만간 박 후보 지지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져 박 후보 입장에서는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카드를 얻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이번 대선에서의 유례없는 보수 대결집이 정권 재창출로 이어지는 카드로 확신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올드보이'들의 가세가 박빙의 승부에서 박근혜 후보의 중도층 흡수에 실제로 도움이 되겠느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오히려 중도층의 확장을 가로막는 실(失)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가 4일 첫 TV 토론회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며 무차별적으로 박 후보를 공격한 것도 정치권에서는 보수층 결집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의 막말 수준 박 후보 비방이 중도'무당파의 반발과 이탈을 가져와 이들의 표심이 오히려 박 후보 쪽으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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