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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에 박근혜 비방 유인물 발견…경찰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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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대학에 현 정부를 심판하자는 내용의 유인물이 부착돼 선거관리위원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유인물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가족 등을 비방하는 내용도 일부 포함돼 경찰이 유인물을 긴급 회수하는 소동을 빚었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오후부터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강의실 등에 B4 용지 4장 분량의 유인물이 붙었다. '새시대'라는 단체 명의로 작성된 유인물에는 '이명박 정부 심판하자' '한미정상회담 비밀대화록 공개하자' '함께 살자, FTA 때문에 다 죽는다'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특히 유인물 마지막 장에는 '박정희 후손의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후보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인물 발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유인물 91장을 수거해 선관위에 제출했다. 경찰은 "13일 신고를 받고 유인물을 모두 수거했지만 14일에도 다시 캠퍼스 내부에 부착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유인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대구선관위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공식 선거운동이 있기 전인 11월 말부터 현 정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이 수차례 배포된 것을 확인했지만 선거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사를 유보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 수거된 유인물에는 박 후보 가족에 대한 비방글이 실려 있어 해당 유인물의 선거법 저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대구 성서경찰서는 캠퍼스 주변 CCTV 화면 등 기초 자료를 확보해 놓고 선관위의 답변이 나오는 대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지현기자 everyda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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