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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차우찬 "WBC서 올시즌 부진 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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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서 올 시즌 부진 씻겠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차우찬이 극적으로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개인 사정으로 대회 불참을 통보한 류현진과 부상을 당한 김광현, 홍상삼(두산)을 WBC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대신 삼성 차우찬과 두산 이용찬, KIA 서재응을 새로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차우찬은 류현진과 김광현 두 왼손 투수가 빠져나간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적잖은 부담을 떠안게 됐지만 올 시즌 부진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차우찬은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경쟁력 있는 왼손 투수로 성장하는 듯 했지만 올 시즌 주춤했다. 1군과 2군을 들락날락한 끝에 26게임에 나가 6승7패와 평균자책점 6.02를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친 성적에 최근 도장을 찍은 내년 연봉도 올해 1억7천만원보다 4천만원이나 깎였다. 차우찬은 '절치부심'하며 내년 시즌엔 다시 일어서겠다며 몸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 마무리 훈련도 참가했다. 삼성도 차우찬의 부활에 팔을 걷어 올겨울 스프링캠프의 테마선수로 분류했다.

내년 시즌에 앞서 더 큰 무대서의 실전 기회를 갖게 된 차우찬은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에 입단, 새 시즌 준비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류현진과 어깨부상으로 하차한 김광현, 두 왼손 투수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대표팀은 앞서 봉중근(LG)을 장원준(경찰야구단)으로 교체한 데 이어 홍상삼도 최근 훈련 중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오르게 되면서 마운드 운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차우찬이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서재응'이용찬과 함께 근심에 싸인 류중일 감독의 '두통약'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차우찬의 합류로 투수 오승환'장원삼'차우찬, 포수 진갑용, 내야수 이승엽'김상수 등 6명이 WBC서 뛰게 된다. 김한수 코치도 류중일 감독을 보조한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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