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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까지 의욕 보이더니… 최대석 인수위 위원, 사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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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사항입니다. 최대석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이 어제 일신상의 이유로 인수위원직 사의 표명을 했고,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짧게 브리핑하고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사퇴 이유를 묻는 말에 "일신상의 이유로만 이해해달라. 더 이상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다"고만 했다.

최 전 위원과는 그 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16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앞두고 갑자기 사퇴한 배경을 놓고 갖은 설(說)이 회자한다.

최 전 위원은 박정희 정부에서 여당 국회의원이었던 최재구 전 공화당 의원의 아들이다. 그는 GS그룹 허씨 일가의 사위로 처가 쪽에 상당한 재산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친인척이나 가족과 관련한 논란 때문에 박 당선인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 아니냐는 설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북정책에서 비둘기파로 통하는 최 전 위원이 대북문제를 둘러싼 강온파 간 의견 대립 때문에 물러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최 전 위원은 사의를 표한 12일 당일에도 대학교수나 통일부 전직 간부 등과 만나 의견을 들으며 의욕을 보였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그가 최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세미나에서 북한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경남대 연찬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외부활동으로 보폭을 넓힌 것이 문제가 되면서 사실상 '해임'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 전 위원은 박 당선인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핵심 공약으로 내놓은 인물로 박 당선인이 쉽게 내칠 수 있는 인물이 아니란 반론도 있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으로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 분야 발기인이기도 한 최 위원은 몇 년 전부터 남북관계, 통일정책을 박 당선인에게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3명뿐인 인수위의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으로 임명돼 차기 통일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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