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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상금 4년째 이웃돕기 기탁…울진군청 장성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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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아마추어 전국 마라톤 대회에서 1위를 해 '마라톤 스타'로 불리는 울진군청 직원 장성연(37) 씨가 대회 때 받은 상금 중 일부를 4년째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선행도 '금메달감'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장 씨는 지난해 4월 매일신문이 주최한 제10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하프코스 부문에 3년 연속 1위를 달성하고, 10월에 열린 매일신문 주최의 청송 꿀맛사과 전국 산악마라톤대회에서 산악 10㎞에 출전해 35분29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등 지난해 열린 전국의 각종 마라톤대회에서 40여 차례나 우승했다.

중'고교 때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활약한 그는 피눈물나는 노력과 열성으로 2008년부터 마라톤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매년 우승 승률 90%로 마라톤 동호인들은 그를 '마라톤 스타'로 부르고 있다.

그의 풀코스 최고 기록은 2010년 서울동아마라톤대회 우승 때 세운 2시간27분7초이고, 하프코스는 1시간9분 32초이다.

울진군청 건설방재과 도로보수원으로 근무하는 장 씨는 '울진군'이 새겨진 옷을 입고 출전하면서 매년 평균 40여 차례 우승해 울진 홍보도 기여했다.

박봉의 계약직 공무원 신분인 그는 지난해 받은 우승 상금 중 200만원을 지난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상금 중 매년 120만원씩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해 온 그는 "기탁금 목표액이 올라가면 자연히 입상 성적도 더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작년에는 무리하게 목표액을 잡았다"며 웃었다.

장 씨는 "주변 사람들은 생활이 넉넉하지도 않은데 주말과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힘들게 고생하느냐고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눌수록 삶의 기쁨이 배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첫 대회로 20일 열리는 경남 고성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요즘 퇴근 후 곧바로 군청 내 헬스장으로 달려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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