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상뉴스,]이랜드, '골목상권 말살정책' 주변상권 초토화

야시 골목, 수제화 골목 등 동성로의 거미줄 처럼 얽힌 전통 골목들이 중저가 일색인 이랜드의 백화점 운영 방식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동성로 골목 상가들의 경쟁력이 패션잡화 브랜드보다 가격면에서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랜드는 지난 2010년 동아백화점을 인수하며 가전과 화장품매장 등 매장 대부분을 중저가의 자사브랜드로 변경했습니다.

패션 잡화 브랜드 밖에도 패밀리레스토랑과 카페, 베이커리 등도 자사 브랜드로 입점시켜 중소상인들의 생존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또 백화점 내부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주변 골목 상권도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이랜드의 중저가 의류잡화 매장이 백화점에 들어오면서

주위 동성로나 교동 등의 영세 상인들이 직격탄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반월당 동아쇼핑점과 교동 동아본점이 시나브로 아울렛 수준의 중저가 매장으로 구성되면서 동성로 전통 상권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구수제화협회 최병열 회장은 "이랜드그룹이 동아백화점을 이용한 사실상 아울렛 매장 구성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주변 보세, 수제화 등 전통 골목을 초토화 시키고 있다"며 "이랜드의 백화점 운영 정책도 대형마트와 같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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