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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타지마할 세운 무굴제국 황제 샤 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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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굴제국의 5대 황제 샤 자한은 1592년에 셋째 아들로 태어났지만 총명해서 어릴 때부터 제위 계승자로 낙점받았다. 무굴제국은 장자가 아니라 능력이 뛰어난 왕자에게 제위를 계승했는데 혼란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샤 자한은 형제, 인척들이 얽힌 제위 계승 전쟁을 벌이다 아버지 자한기르 황제가 죽자 35살에 즉위했다.

야심이 컸던 그는 정복 사업에 몰두해 현재의 인도를 능가하는 광대한 영토를 확보했다. 건축의 황금시대라고 할 만큼 뛰어난 건축물들도 많이 세웠다. 수도 샤자한나바드(델리)의 아름다운 궁성과 자마 모스크, 아그라의 진주 모스크, 여름 거주지 카슈미르의 777개 정원 등이 그러하다. 사랑하는 왕비 뭄타즈 마할이 죽자 그녀를 기리려고 세운 영묘 '타지마할'은 그중에서도 압권이다. 완성된 직후 샤 자한은 더 아름다운 건축물을 짓지 못하도록 건설에 참여한 모든 인부의 손목을 잘랐다고 한다.

그의 치세는 무굴제국은 물론 인도 문명 전체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시기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말년은 불행했다. 그는 자신이 그랬듯 왕자들의 난을 겪었다. 셋째 아들 아우랑제브가 이겨 황제가 됐고 그는 아버지 샤 자한을 성에 가뒀다. 샤 자한은 갇힌 성 안에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지내다 1666년 오늘, 숨진 후 사랑했던 왕비 옆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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